[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국무위원 17명 평균 재산 17억2788만원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관보에 실은 행정부 고위직 2012년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공개대상자 1933명의 평균 재산은 11억7000만원으로 전년보다 1200만원이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309억6900만원을 신고한 전혜경 국립식량과학원장이 이번 공개대상에서 제외돼 사실상 평균 재산은 증가한 셈이다.
◇재산증가자 전년도보다 많아=지난해 재산이 늘어난 고위공직자는 공개대상자의 71.3%인 1378명으로 전년도 1147명(62.2%)보다 많았다. 증가 규모는 1000만∼5000만원이 463명(33.6%)으로 가장 많았지만 435명(31.5%)은 1억원 이상 불렸다. 5억원 이상 늘린 공직자도 26명이나 됐다. 공직자들의 재산 증가에는 주식과 급여저축이 효자노릇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감소한 공직자는 555명(28.7%)이었다. 감소 규모는 1000만∼5000만원이 186명(33.5%)으로 가장 많았다. 공개대상자의 재산 총액은 1억∼5억원 미만이 524명(27.1%)으로 가장 많았다.
◇최교일 서울지검장 20억원 증가=김황식 전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 17명의 재산 평균액은 17억2788만원이었다.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35억6779만원을 신고해 1위를,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32억4658만)이 2위를 차지했다. 꼴찌는 6억5155만원을 신고한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었다.
법무·검찰직 재산공개 대상자 55명의 평균 재산은 17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평균(16억6000만원)보다 1억원 늘었다. 자산 총액이 10억원을 넘는 사람은 39명(70%)이었고, 20억원 이상도 17명(30%)이었다.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이 119억7133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김경수 대검 중수부장이 60억6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최 지검장은 지난해보다 20억403만원 증가해 증가 규모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치안감 이상 경찰 고위직 중에는 김학배 경찰청 수사국장이 전년보다 1억3761만원 늘어난 24억634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2위는 20억5981만원을 신고한 이금형 경찰청 경무국장이었고, 정순도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은 -7076만원으로 경찰 고위직 중 가장 적었다.
◇광역단체장 17명 중 11명 재산 늘어=17개 광역 단체장 중 11개 시·도 단체장의 재산이 증가했다. 단체장 평균 재산은 13억8661만원이었다. 최고 자산가는 39억9267만원을 신고한 강운태 광주시장이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억9473만원을 신고했다. 2011년 보궐선거를 치른 후 받은 보전금 일부를 선거펀드 등에 상환하는 등 지난해 재산이 2억8416만원 줄었다. 광역시·도 의원 중 최고 자산가는 124억8543만원을 신고한 이재녕 대구시의원이었다. 재산 총액 전체 1위는 236억6174억원을 신고한 진태구 충남 태안군수가 차지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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