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유천호 강화군수 10억 상당 골동품 신고… 박원순 서울시장 저작재산권 2500만원
고위공직자들은 부동산, 예금, 주식 외에도 골동품, 예술품, 보석 등 다양한 재산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29일 정부·국회·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도자기 28점과 청동금고·석검 등 골동품 10억4700만원 상당을 신고했다. 유 군수의 총 재산 신고액이 12억7307만원임을 감안하면 대부분 골동품인 셈이다. 오연천 서울대 총장은 배우자 명의의 1694년 제작 첼로와 자신이 소유한 회화작품 1점을 신고했다. 금액은 총 1억1300만원이다. 김능진 독립기념관장은 조선말기 갑신정변의 주인공 김옥균이 쓴 서예작품(1000만원)을 신고했다.
국회의원 중에서 재산 순위 부동의 1위를 기록 중인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본인 명의 병풍과 사진작품 각 1점, 회화 4점, 배우자 명의 사진 2점 등 총 1억9193만원의 예술품을 신고했다. 같은 당 홍문종 의원은 기린·사자 등 동물박제 6점, 조각품 7점 등(총 1억2900만원)을 갖고 있었다.
다이아몬드 등 고가 보석도 많았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3000만원)를 신고했고,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은 사파이어 목걸이 등 1730만원어치의 금과 보석을 갖고 있었다. 류지영 새누리당 의원도 2.1캐럿짜리 다이아몬드와 진주목걸이(1500만원)를 신고했다. 최용덕 인천시의원은 24K금 7500g(총 4억3700만원)을 갖고 있었다. 사법부 최고 자산가인 최상열 고법 부장판사는 배우자 명의로 3.5캐럿짜리 에메랄드 반지와 1.7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신고했다. 총 3억2000만원이다.
박노욱 경북 봉화군수는 200여 마리의 한우(총 5억7917만원)를, 이은방 광주시의원은 덤프트럭 등 중장비 8대(총 3억8380만원)를 신고했다. 치과의사인 김영환 민주당 의원은 1억5800만원짜리 단층촬영장비(CT)와 4억7200만원 상당의 치과 기자재를 재산으로 올렸다.
한편 채무 5억여원으로 고위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적었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상을 바꾸는 천개의 직업’ 등 5권의 인세수입이 추가되면서 저작재산권 2500만원을 신고했다.
최정욱 김현길 정현수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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