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쩍 약해진 영성 ‘침묵기도’로 높여라”
침묵기도는 기독교의 오랜 영성훈련 과정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그동안 침묵보다는 뜨겁게 하나님을 찾는 데 더 익숙해져 있다. 한국샬렘영성훈련원(한국샬렘)은 2008년부터 침묵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영성훈련 과정을 한국 성도와 목회자에게 소개해 왔다.
한국샬렘의 모체인 샬렘영성훈련원은 1973년 미국에서 설립됐다. 목회자와 성도들이 일상생활에서 하나님께 자신을 온전히 열어 드릴 수 있는 방법을 나누고 경험하는 것이 샬렘의 설립 목표다. 한국샬렘은 지금까지 300여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이곳에서 영성훈련을 받았다.
한국샬렘의 주요 프로그램은 개인영성심화프로그램(PSDP)과 침묵기도학교, 영성목회자 프로그램 등 크게 3가지다. 운영위원장인 대한성공회 김홍일 신부는 “약 10개월간 진행되는 PSDP는 강의와 실습을 통해 깊은 영성을 경험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참가자들은 기도를 통한 경청(prayful listening)과 분별, 영적 공동체, 피조세계와 그리스도의 관계, 하나님 안에서 살기 등 영성 심화와 관련한 5가지 주제를 집중적으로 학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성도 대상 프로그램은 지난 1월부터 매월 넷째주 토요일 서울 정동 성공회 대성당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목회자 대상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부터 매월 둘째주 목요일 진행되고 있다.
침묵기도학교는 침묵기도에 관심 있는 성도와 목회자를 대상으로 개최되는 세미나다. 복음체험기도, 예수기도, 센터링기도, 성화기도, 떼제기도 등 침묵기도의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되며 침묵기도 실습도 한다. PSDP와 침묵기도학교는 프로그램 중간에 참여할 수 없다. 하지만 한국샬렘은 함께 침묵기도를 할 수 있는 기도처 3곳을 서울에 운영 중이다. 서울 정동 성공회 대성당에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신촌 한국영성치유연구소에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충정로 맑은샘교회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 정도 진행된다. 영성목회자 프로그램은 설교와 심방, 회의 등 목회의 여러 분야에서 영성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는 세미나다. 매월 둘째주 월요일 오후에 모임을 갖고 있다(02-739-4992).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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