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피해방지 활동 10년… 통대협 이영선 사무총장 “한국교회 무관심 안타깝다”

통일교의 문제점을 교계에 알리고 통일교 피해 방지, 통일교 탈퇴자 보호 등을 위해 설립된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통대협)가 올해 10주년이 됐다.

통대협 사무총장 이영선 목사는 21일 “올해 초 열린 통일교 신년하례회에서는 통일교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란 명칭을 혼용하던 것을 이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으로 공식화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교주의 사망 후 신도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으며 이탈자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통대협 활동을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이 목사는 남편 박준철(2004년 작고) 목사와 함께 통일교에 31년간 몸담았다 통일교의 실체를 깨닫고 2001년 탈퇴했다. 그는 남편의 뒤를 이어 통일교 피해 방지를 위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통일교는 ‘참 가정’을 세운다고 선전합니다. 그러나 이들이 말하는 참 가정이란 사회적 의미의 건전한 가정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참부모라는 문 교주 부부를 통해 새롭게 구성되는 가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결혼을 미끼로 달콤한 유혹을 하지만 통일교 합동결혼식에 참여해서는 안 됩니다.”

통대협은 통일교의 실체를 알리는 데 주력하는 동시에 통일교 탈퇴자를 보호하고 개종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또 탈퇴한 신자들을 기독교 일꾼으로 양성하고 통일교 피해 방지를 위한 보도와 홍보, 대책마련에 힘쓰고 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통일교 문제에 관심이 적은 것이 안타깝다”면서 “이단 피해가 늘고 있는 만큼 통일교 확장 저지에 한국교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대협 후원 및 간증 문의(02-744-2422).

유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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