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서 800만대 판매… 전체 해외판매량 20%
현대자동차의 미국시장 누적 판매량이 800만대를 돌파했다. 1986년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에 엑셀을 수출한 지 27년 만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5만2311대를 판매해 미국 누적판매량이 803만9227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미국 800만대는 전체 해외 누적 판매 중 약 20%를 차지하는 것”이라며 “이 중 600만대 이상이 국내에서 수출돼 한국 자동차 산업이 세계 5위로 올라서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800만대는 길이 4820㎜인 쏘나타를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약 4000㎞를 5차례 왕복한 거리와 맞먹는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쏘나타로 89년 출시 이후 194만대 이상 판매됐고, 91년부터 판매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는 191만여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86년 엑셀을 16만8882대 판매하며 미국 시장을 열었다. 하지만 급격한 판매 증가에 따른 정비망 부족과 품질관리 미흡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했다. 이 때문에 98년에는 판매량이 9만1217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99년 정몽구 회장 취임 이후 품질 최우선 경영을 앞세우며 도약을 시작, 이듬해 2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매년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뉴욕타임스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현대차의 품질 혁명에 대해 “사람이 개를 물었다(Man Bites Dog)”거나 “지구는 평평하다(The Earth is Flat)”며 놀라움을 보였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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