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승부 조작 의혹 관련… 檢, 강동희 감독 내일 소환
프로농구 승부 조작을 수사 중인 검찰이 원주 동부의 강동희(47) 감독을 7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그러나 강 감독은 구속된 브로커 최모(37)씨로부터 승부조작 대가로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지만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유혁)는 강 감독에게 7일 출석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강 감독을 상대로 실제 승부조작이 이뤄졌는지, 어떤 방법으로 승부를 조작했는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감독은 현재 “승부조작 제안을 받았거나 돈을 받고 경기 결과를 조작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전날 최씨를 밤샘 조사한 데 이어 이날 종일 보강조사를 통해 강 감독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씨가 돈을 전달한 시기 해당 구단의 경기 영상을 확보해 실제 승부조작이 이뤄졌는지 등을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2년 전 승부조작 대가로 강 감독에게 3000여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최씨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일단 수사 대상을 최씨와 강 감독으로 한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감독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승부조작에 가담한 감독이나 선수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프로농구연맹(KBL)은 이날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진상 파악에 즉각 착수했다. KBL은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정부=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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