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순전하게 주님을 사모합시다

Է:2013-03-0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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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설교] 순전하게 주님을 사모합시다

마가복음 5장 25~34절

12년 동안이나 혈루증을 앓고 있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혈루증은 현대 병리학에서 말하는 그 혈루병과 같은 병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생명을 지탱하는 피가 멈추지 않고 몸에서 쏟아져 나가므로 몸도 마르고, 그 치료 때문에 재산도 없어지고, 결국에는 피가 말라 죽는 병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보면서 영적으로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다 쏟아버리고 스스로 죽음으로 가고 있는 인간의 모습을 발견해야 합니다. 열심히 주의 일을 하고 살면서도 불평하면서 은혜를 쏟고, 거역하면서 은혜를 쏟고, 교만해서 받은 은혜를 다 쏟아버리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은혜를 회복하고, 그 은혜를 간직하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축복하시는 인생이 될 수 있을까요? 먼저 순전하게 주님을 사모해야 합니다. 오늘 혈루증 앓은 여인은 예수님의 소식을 듣고 그를 찾아가 아무 말도 못하고 주님의 옷자락을 만집니다. “예수의 소문을 듣고 무리 가운데 끼어 뒤로 와서 그의 옷에 손을 대니 이는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27∼28절). 참으로 하찮은 것 같은 이 여인의 행동 속에 은혜를 사모하는 신실한 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순전한 사모함이 그를 구원으로 인도했습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오래했다고 자랑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그 자랑하는 마음 때문에 정작 자신의 죄악 되었던 과거를 잊어버렸습니다. 스스로 교만해져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어린 성도들을 비판하며, 교회를 모독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뜻대로 신앙생활을 합니다. 자신의 욕심과 죄로 물든 머리로 교회를 보고, 자신의 타락한 눈으로 세상을 판단하는 어리석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순전하게 주되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순전하게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마음을 상실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참으로 안타깝고 어리석은 일입니다. 지금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해야 합니다. 교회의 조직이나, 제도, 직분 같은 것들에 매몰되어 정작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 묻은 십자가를 바라보지 않는 어리석음을 회개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입으로 시인하고 사는 것입니다. 30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기에 다 아십니다. 몰라서 물으시는 것이 아니라 치료를 받은 자에게 믿음의 간증을 원하신 것입니다. 믿음을 간직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나누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선포할 입술에서 서로 증오하고, 분쟁하고, 상대를 업신여기며 죽이는 말들이 더 많이 나오고 있지는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성도의 입술에서 나오는 말이 상대를 살리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생명을 전하는 말들이 되어야 합니다.

끝으로 34절에서는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 그렇게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복입니다. 우리의 외모나 우리의 직분이 아니라 우리에게 있는 순전한 믿음이 우리를 구원합니다. 그 은혜와 복을 누리시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백남선 목사(광주미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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