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삼다수 수출 소리만 ‘요란’ 실적은 ‘부진’
제주도개발공사가 만드는 먹는샘물 ‘제주 삼다수’의 수출이 겉돌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개발공사에 개선책을 요구하고 있다. 개발공사가 중국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 없이 수출을 추진해 통관불가 판정을 받는가 하면, 일본의 경우 유통경험이 없는 업체를 수출대상자로 선정해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고 주장했다.
개발공사는 “2007년 물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제주 지하수를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해 제주 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다는 취지로 삼다수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개발공사는 수출목표를 2009년 2만t, 2010년 2만t, 2011년 1만5000t, 2012년 5만t으로 세웠었다. 그러나 수출실적은 2009년 2080t, 2010년 1798t, 2011년 1만2474t, 2012년 3578t에 머물렀다. 삼다수 수출실적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판매량(57만t)의 0.6%에 그치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수출실적 저조는 수출 국가에 대한 충분한 시장분석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이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소리만 요란한 채 수출 목표만 있고 전략이 없는 개발공사의 주먹구구식 수출 방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개발공사가 지난해 사용한 삼다수 광고·선전비 12억원 중 해외 홍보·마케팅에 사용된 예산은 전무한 실정이다.
개발공사는 올해 2만3000t을 비롯해 2014년 4만t, 2015년 8만t, 2016년 15만t, 2017년 30만t을 수출한다는 목표다. 하지만 지켜질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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