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18대 대통령 취임] 與 “쓴소리도 아끼지 않을 것”-野 “국민 행복위해 성공 기원”
정치권은 25일 한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다. 정부조직 개편안을 두고 여당과 날을 세우고 있는 야당도 이날은 새 정부에 덕담을 건네면서 소통을 주문했다.
새누리당은 축하와 함께 공약 실천을 당부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논평에서 “헌정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취임을 국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가 국민의 축복 속에 출범하게 된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며 “올바른 국가 어젠다를 설정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경제민주화 실천의지와 그의 지향점도 분명히 밝혔다”며 “앞으로 경제민주화를 위한 각종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해 경제주체 모두 상대적인 박탈감이나 결핍감을 느끼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새누리당은 적극 도울 것”이라며 “필요할 땐 쓴소리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축하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우리 국민 삶의 질 향상과 대한민국의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박근혜 정부가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약속한 국민 대통합과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기대하고 성원한다”며 “민주당은 국민 행복을 위해 새 정부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정성호 대변인도 논평에서 “고난을 이겨내고 인고의 시간을 지나 대통령에 취임하는 것에 국민과 함께 경의를 표한다”고 축하했다. 그러면서도 “벌써부터 박 대통령이 공약한 경제민주화와 복지확대가 철회 또는 축소되는 것을 우려하는 여론이 있다. 또한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 인사에서 대통합과 대탕평의 원칙이 읽혀지지 않는다는 걱정도 있다”며 “야당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민병렬 대변인은 “국민을 어려워하고 노동자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진보정의당 박원석 원내대변인도 “취임을 축하하며 국민의 통합과 행복을 위한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이뤄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바라는 새 정부의 가장 큰 과제는 무엇보다 경제민주화와 복지의 실현”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국회, 그리고 야당과의 대화와 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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