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軍통수권자, 지휘부와 상견례 ‘안보 챙기기’

Է:2013-02-2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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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軍통수권자, 지휘부와 상견례 ‘안보 챙기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식을 사흘 앞둔 22일 한·미동맹의 상징인 한미연합사령부와 우리 군의 최고 지휘부인 합동참모본부를 찾아 업무 보고를 받았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취임해 군 통수권을 행사하기에 앞서 군 지휘부와 상견례를 가진 셈이다. 북한의 3차 핵실험으로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안보 리더십’을 보여줌으로써 안보 공백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한 포석도 있다. 특히 이날 방문에는 각종 의혹으로 적격성 논란에 휩싸인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동행해 박 당선인의 ‘힘 실어주기’라는 관측이 나왔다.

박 당선인은 서울 용산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당 대표 시절에 한미연합사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오랜만에 다시 찾게 됐다”며 개인적인 인연을 소개했다. 박 당선인은 6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방명록에 ‘미래지향적인 한미동맹 평화롭고 번영하는 한반도’라고 적었다. 권오성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으로부터 방명록이 놓인 책상이 1953년 정전협정 서명할 때 쓰인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박 당선인은 “굉장히 튼튼하네요”라며 웃음을 지었다. 현안 브리핑이 끝난 뒤 박 당선인은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 사령관 등과 기념 촬영을 하며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박 당선인은 앞서 합동참모본부를 찾아 우리군의 북한 감시체계, 각 군의 부대 현황·위치·인원 편제, 육해공군의 작전현황, 북한 동향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 정호성 해군 작전사령관, 박신규 공군 작전사령관과 화상통화를 하며 방위태세를 점검했다. 박 당선인은 정 사령관에게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를 위해 만전을 기해 달라”며 “이어도와 독도 수호를 위해서도 철저하게 경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사령관과의 화상통화에서는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을 패러디해 만든 공군의 홍보영상 ‘레밀리터리블’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 사실을 언급하며 “활주로에 눈이 많이 쌓여 제설작업이 힘들었을 텐데 오늘의 기상은 어떠냐”고 묻기도 했다. 박 당선인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합참의 보고를 들으니 맘이 든든하다”며 “새 정부가 추구하는 모든 일의 가장 기본은 튼튼한 안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많은 분들이 (박 당선인이) 25일 10시 취임하고 이명박 대통령은 당일 0시에 근무를 마쳐 안보 공백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알리는 안보 행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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