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총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 대전서 ‘속회 총회’… 총회장 5개월 근신 결정
예장합동총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서창수 목사)가 공고한 제97회 속회 총회가 19일 대전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개회됐다.
이 자리에서 정준모 총회장에게 5개월 근신결정이 내려졌으며, 비대위는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정 총회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 노래주점 출입 의혹과 제97회 총회의 급작스런 파회 선언을 사과했으나 속회 사회는 거부했다.
속회에는 112개 노회에서 온 목사총대 413명, 장로총대 385명 등 총 798명이 참석했다. 전체 총대는 1530명이다. 총대들은 총회장이 속회 사회를 거부하자 만장일치로 남상훈 장로부총회장에게 사회권을 부여했다.
속회에선 총회장 문제 처리, 총회장-비대위원장 간 ‘합의사항’ 조정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이들은 총회장의 사과와 5개월 근신, 임원회에서 사회권은 부총회장에게 위임, 근신기간 중 인사문제를 다루지 못함, 고소고발 취하 등을 결정했으며, 비대위는 그대로 존치키로 했다. 97회 총회 정치부 미진 안건, 긴급동의안 처리, 특별위원회 선정 및 회록 채택 건은 총회 임원회에 맡기기로 했다. 총무 문제도 임원회에 맡겨 처리키로 했으며, 속회 회의록은 정리 후 임원회에 넘기기로 했다.
한편 총대들은 속회에 앞서 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 속회 적법성 여부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특히 비대위 해산 등 7개 조항을 담은 ‘합의사항’의 수용여부를 놓고 논의를 진행했지만 총대들은 “총회장이 진심으로 사죄를 했다면 속회를 개최하는 게 맞다”며 합의사항을 거부했다.
이에 앞서 정 총회장은 “노래방 사건에 대해 해명과 변명이 있겠으나 무조건 원인 제공을 한 부족을 고백하니 주님의 이름으로 용서해 달라”면서 “나름대로 시간에 맞춰 파회선언을 했으나 전국 교회가 의분을 일으키기에 충분했기에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사랑하는 주님의 말씀처럼 남은 임기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해 달라”면서 “무릎 꿇고 백배 용서 구한다. 변명이나 방어를 떠나 제가 죽으면 교단이 살고 제가 밟히면 부흥이 인다는 성령음성 듣고 제가 죽겠다”고 약속했다. 사과 성명을 밝힌 정 총회장은 강단에서 총대들에게 큰절을 했으며, 서창수 비대위원장과 포옹했다.
대전=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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