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쾅” 인사동서 가스폭발 추정 불
서울 인사동의 한 식당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민들이 대피하는 등 일대가 큰 혼잡을 빚었으나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18일 오후 8시30분쯤 인사동 먹자골목 내 3층 건물 한 식당에서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수차례 폭발음을 내며 건물을 모두 태웠다. 소방 당국은 식당에서 쓰는 LP가스와 변압기 등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로 인근에 있던 시민 7명이 연기를 마셔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인접 건물로 번지고 화재로 인한 검은 연기가 종로 일대에 퍼지면서 인근 서울 YMCA 호텔에 투숙해 있던 외국인과 시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등 휴일 서울시내 중심가에서 소동이 빚어졌다. 불길이 화재가 난 건물 위로 걸친 전선으로도 옮아붙으면서 한국전력이 화재 발생 지점 부근 전력을 차단해 이 일대가 정전되기도 했다.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50)씨는 “두 번의 폭발음이 들려 밖으로 나와 보니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며 “불이 난 건물 1층 식당에서 손님들이 폭발음을 듣고 긴급히 대피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화재는 작은 식당 건물들이 붙어 있는 먹자골목에서 발생한 데다 목조 건물이어서 초기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은 인근 식당 건물 6개동 23개 점포로 옮겨 붙어 전소되면서 무너져 내렸고, 종각역 일대 교통이 통제되면서 밤늦게까지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소방 당국은 소방차 62대와 소방대원 181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1시간15분여 만에 진화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발이 발생한 식당은 영업을 하지 않은 빈 가게여서 큰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이사야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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