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홍보도 쌍방향… 소비자 참여 바람분다

전자업체들이 ‘소비자 참여형’ 홍보활동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LG전자는 ‘옵티머스G프로’ 출시를 앞두고 페이스북에서 진행한 ‘옵티머스G프로’ 디자인 공개 및 스펙 예측 이벤트 참여자가 2만명을 넘었다고 17일 밝혔다.

소비자 참여형 제품 공개라는 첫 시도를 두고 소비자들이 “깔끔한 디자인이 한눈에 들어왔다”면서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것이다.

이 이벤트는 LG전자가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했다. 소비자들이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를 누를 때마다 제품을 가리고 있는 구슬이 줄어들면서 외관을 서서히 공개하는 방식이다.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옵티머스G프로의 외관은 예상보다 빠른 시간에 모두 공개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출시에 앞서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를 기획했다”면서 “당초 3∼4일 정도로 예상했는데 폭발적인 참여로 하루 만에 행사가 종료됐다”고 말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컨덕트(Conduct) 마케팅’이란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다. 컨덕트 마케팅은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발굴한 기능을 알리는 것이다.

갤럭시노트2를 알리기 위해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찾은 기능’을 응모했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찾은 기능을 응모했고 삼성전자는 이 중 일부를 선정해 기능광고 형식의 유튜브 컨텐츠를 제작, 3500만 건의 조회수를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울, 부산, 광주에서 동시 개최하는 ‘갤럭시노트 데이’를 알리기 위해 ‘노트 앰배서더’를 선정했다.

‘노트 앰배서더’는 차승원, 이동욱, 오지호 등 유명 배우들과 패션디자이너 최범석, 웹툰작가 노블레스, 뮤지션 김윤아, 패션 모델 송경아 등 유명 인사, 일반 신청고객 등 총 12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활용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한 홍보 활동을 펼치는 역할을 담당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를 사랑하는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앞으로도 소비자가 적극 참여하는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삼성투모로우’라는 브랜드로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플리커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합적으로 관리 운영해 고객과의 다각적인 소통을 위해 노력해 왔다.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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