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21C 한국교회의 사명과 과제

Է:2013-02-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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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21C 한국교회의 사명과 과제

최근 세계복음주의 세계선교를 이끌고 있는 국제로잔운동(The Lausanne Movement)의 수장이 새로 선임되었다. 2004년도 파타야 대회 이후 로잔운동을 이끌어온 덕 버드셀 총재의 후임으로 3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신임 총재 겸 이사장은 올해 42세의 한국계 미국인 마이클 오(한국명 오영석)이다.

마이클 오 외에도 지난 2011년 미국 보스턴 고든 칼리지에서 열렸던 국제로잔지도자회의에서 아시아지역 담당 국제부총재로 선임된 데이비드 로(한국명 노경웅)도 한인 2세로서 중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복음주의 선교운동에 걸맞게 철저한 성경적 기반 위에 신중하고 보수적인 행보를 지향해온 로잔운동이 최고 사령탑에 40대 초반의 비서구권 출신의 젊은 리더십을 혜성처럼 등장시킨 것은 매우 파격적인 일로서 세계선교 리더십의 세대교체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필자의 견해로는 이는 21세기 로잔운동의 정신과 나아갈 방향을 담은 로잔케이프타운언약(The Cape Town Commitment)인 ‘믿음과 행동에의 요청에 대한 선언(A Declaration of Belief and A Call to Action)’에 대한 행동 강령과 로드맵을 실천하기 위한 일대 용단이다. 또한 차세대 지도자들을 위한 시니어 리더십의 낮아짐과 내려놓음의 열매라고 평가하고 싶다. 지난 40년 가까이 서구 교회의 리더십들이 이끌어왔던 로잔운동의 수뇌부에 한인 2세들이 속속 참여함은 물론 중추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한국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요, 소망이 아닐 수 없다.

2004년 로잔 파타야 대회 이후 10년 가까이 로잔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필자로서는 이 같은 낭보에 남다른 감회와 기도 응답에 대한 감사가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오늘의 한국 교회와 지도자들에 대한 자성과 분발의 기회를 주시고자 하는, 어떻게 보면 연민과 사랑의 마음을 가지신 주님의 특별 배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특히 근년 한국 교회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일련의 심각한 사태들을 보면서 필자를 포함한 목회자들이 먼저 베옷을 입고 통회 자복하고 영적으로 심기일전, 와신상담해야 할 때라고 본다. 나아가 복음의 추수기에 ‘변화하는 선교(Transforming Mission)’의 흐름에 민감해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신실한 종으로서의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한국 교회는 세계선교에 쓰임 받을 수 있는 차세대 영적 지도자들을 키우고 세우는 일에 우선과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국 교회는 종래의 ‘람보 스타일’ 선교와 자신의 아성을 쌓는 선교지에서의 게토(Ghetto)화를 지양해야 한다. 이제 한국 교회와 선교 한국은 더 이상 교회의 크기와 예산, 해외 파송 선교사 수를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교회 지도자들은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1)를 말로만 외치고 가르칠 것이 아니라 스스로 행하고 실천해야 한다. 하나님의 인류 구속사에 있어서, 손에 들려주어도 감당하지 못하는 영적 제사장의 촛대는 시대와 민족에 따라 그 위치와 주인을 바꾸시는 것이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방법임을 깨달아야 한다.

유승관 목사(국제로잔 전략위원, SIM International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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