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태풍피해 미얀마 마을 4곳 학교·보건소 준공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김창명)이 지난 2008년 태풍 나르기스 피해지역인 미얀마 짜웃단구의 쫑깔레, 냐웅와일레, 찬미따야 마을들에 초등학교를 각각 설립하고 외찌 마을에 보건소를 세웠다.

굿피플은 4일 미얀마 짜웃단구에서 이영훈 이사장, 김창명 회장을 비롯 임원진과 미얀마 짜웃단구 우소민턴 구청장 등 현지 인사들의 참석 가운데 미얀마 재해복구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이번 준공식은 2만2000여명의 사망자와 4만명 이상의 실종자가 발생했던 태풍 나르기스의 재해복구사업 네 번째 열매이다.

굿피플은 태풍 나르기스 직후 현지 이재민 캠프에 쌀 1500포대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 KOICA와 함께 재해복구사업을 단계적으로 펼쳐왔다. 1차로 나르기스의 최대 피해지역이었던 요아띳깔레 초중등 종합학교와 주민문화센터, 빠라와마을의 ‘굿피플 다리’를 재건했다. 2010년에는 2차 재해복구사업을 통해 창와마을에 학교와 보건소, 다리를 재건하고 도서관 운영 지원을 위한 가구와 도서를 지원했다. 3차로 짬삥, 삘레카, 외찌 지역에 초중등학교가 설립됐다. 이곳은 주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아 적극적으로 복구되지 않았던 지역이다.

이날 준공식에서 이영훈 이사장은 “자동차와 배를 갈아타고 3시간여를 달려온 마을들에서 과거의 상처가 아니라 미래의 희망을 발견했다”며 “학교와 보건소를 통해 미얀마의 아이들이 건강한 인재들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명 회장도 “굿피플이 미얀마에서 지속적인 재해복구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협력해주시는 KOICA와 짜웃단구 관계자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굿피플은 이날 준공식에 이어 그동안 재건된 학교와 보건소들을 모니터링하고 차기 사업 발굴 및 세부 계획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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