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아웃도어 시장 진출… 살로몬 국내 판권 인수

신세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신세계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머 스포츠(Amer Sports)와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 아웃도어’에 대한 국내 판매권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살로몬은 1947년 설립된 프랑스 산악스포츠 전문 브랜드로 혁신적인 장비와 아웃도어 의류 및 신발로 유명하다. 특히 등산화는 세계 최고의 브랜드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까지 살로몬을 국내 10대 아웃도어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고가 정책을 편 것과 달리 ‘패션과 기능성을 접목시킨 실용적인 아웃도어’를 콘셉트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품 수입뿐 아니라 라이선스를 통해 의류 및 등산용품을 국내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는 “살로몬의 상품력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살로몬을 국내 메이저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가 아웃도어 시장에 뛰어듦으로써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웃도어 시장은 약 5조원으로 추정된다. 2009년 2조원에서 2011년 3조6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참여 업체도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일모직이 빈폴 아웃도어를 선보였고 에프앤에프 디스커버리, 형지 노스케이프, 세정 센터폴 등의 브랜드가 생겨났다. 올해는 블랙야크, 네파 등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가 각각 마모트, 이젠벅 등 새 브랜드를 내놓으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