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3’ 개막] “최대” “최초”… 차세대 TV 패권 각축

‘경이로움과의 여행(Journey of Wonder).’ ‘스마트 라이프에 터치하세요(Touch the Smart Life).’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3’이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에도 이번 CES 2013에는 48개국 3100여개 기업, 총 15만600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일대에는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각국 업체 대표단들이 속속 도착해 콘퍼런스 준비와 전시장 점검에 막바지 구슬땀을 흘렸다.

삼성전자는 LVCC에 스마트TV와 갤럭시노트2 관련 대형 광고물을 내걸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삼성은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2602㎡의 전시공간, 1994㎡의 회의장 등을 차지하며 글로벌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삼성은 세계 최대 크기인 110인치 초고해상도(UHD) TV와 더불어 95인치, 85인치 초대형 TV로 구성된 ‘빅 스크린 TV존’을 전시장 입구에 배치했다. 삼성의 UHD TV는 풀HD 화면보다 4배 더 선명하고 일반 평면 TV보다 6배 풍부한 120W의 사운드를 제공해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라스베이거스의 관문인 매캐런 국제공항에 84인치 UHD 디지털 사이너지(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관람객들을 가장 먼저 맞았다.

LG전자는 지난 2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해 예약판매에 들어간 0.4cm 두께의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이어 ‘ㄹ’자 비대칭 구조 스탠드 디자인의 OLED TV를 처음 선보인다. 또한 지능형 음성인식 ‘Q보이스’가 탑재된 2013년형 시네마3D 스마트TV부터 구글TV까지 스마트TV 라인업을 총동원해 LG의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과 스마트 연동 기능을 뽐낼 계획이다.

한편 CES 2013 개막을 앞두고 신제품 출시와 관련한 루머들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IT전문매체 ‘더 비지’는 소니가 기존 풀HD보다 약 4배의 화소수로 초고해상도를 구현한 세계 최초의 ‘4K OLED TV’를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과연 소니가 ‘4K OLED TV’를 선보일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지 설만 분분할 뿐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또한 LG전자가 최근 공개한 티저 영상에서 얇은 베젤로 관심을 모은 스마트폰이 CES 2013에서 공개될 옵티머스G2라는 얘기도 돌고 있다.

라스베이거스=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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