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덕유산] 아이젠 등 겨울 산행장비 필수… 무천구천동 33경 겨울풍경 장관

통영대전중부고속도로 무주IC나 덕유산IC에서 내려 무주덕유산리조트까지 간다. 고속도로에서 무주덕유산리조트까지는 굴곡이 심하고 경사가 급하므로 눈이 내렸을 때는 체인을 장착해야 한다. 무주덕유산리조트의 관광곤돌라 왕복 탑승료는 어른 1만2000원, 어린이 9000원. 덕유산 등산 때는 반드시 아이젠과 스패츠는 물론 스틱 등 겨울산행 장비를 갖춰야 안전하다.

신라와 백제의 경계에 위치한 라제통문에서 향적봉까지 36㎞ 구간에는 소, 담, 폭포 등으로 이루어진 무주구천동 33경이 위치한다. 얼음 속을 흐르는 개울 물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가야금을 타는 소리처럼 신비롭다는 청금대,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는 학소대 등이 펼쳐진다. 적상산 중턱에 위치한 무주머루와인동굴은 무주양수발전소 작업터널을 리모델링해 무주 특산물인 산머루와인을 숙성시켜 저장·판매하는 공간. 터널 길이 579m로 입구의 와인하우스(063-322-4720)에서 무주의 농특산물도 판매한다.

산행 후 피로를 푸는 데는 숯가마 찜질이 가장 효과적이다. 무주읍 용포리의 오크랜드&전통참숯(063-322-0210)은 숯가마 찜질과 펜션을 겸한 휴양시설로 삼림욕장도 갖추고 있다. 안성면 농공단지 옆의 덕유산 숯가마 찜질방(063-323-1900)은 스키어들이 뻐근해진 몸을 풀기에 제격이다.

무주를 대표하는 맛은 어죽이다. 깨끗한 민물에서 잡은 빠가사리 등 민물고기를 푹 삶아서 뼈를 발라낸 후 찹쌀과 고추장, 파, 마늘, 양파, 깨, 인삼 등 온갖 양념들을 넣고 죽이 될 때까지 쑤는 어죽은 고단백 영양식으로 무주읍 내도리의 섬마을(063-322-2799)과 강나루(063-324-2898)가 유명하다.

무주에는 무주리조트(사진)를 비롯해 무주토비스콘도, 일성무주콘도, 녹주행복리조트 등과 모텔 펜션이 많다. 향적봉대피소(063-322-1614)에서 숙박을 하려면 반드시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정원 40명인 대피소 숙박료는 7000원으로 취사장에서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다. 컵라면, 생수, 간식도 판매한다. 담요 사용료는 1000원. 주말이나 눈이 올 때는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무주군 홈페이지 www.muju.org).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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