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생명 구할 수 있다는 편지 받고 책임감 떠올려”… CNN 허드슨 프로듀서 체험기 방송

Է:2012-12-2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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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방송의 의학뉴스팀 프로듀서가 골수를 혈액암 환자에게 기증하고 그 체험기를 25일(현지시간) 방송에 보도했다.

의학프로그램 제작을 맡아온 윌리엄 허드슨은 6개월 전 골수기증 관련단체 ‘비 더 매치(Be the Match)’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혈액암을 앓고 있는 한 환자가 자신의 면역체계와 유사한 것으로 판명돼 골수 이식이 가능하다는 소식이었다.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문구에 그의 마음이 움직였다.

허드슨은 이미 5년 전 의학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이 단체에 골수 기증을 약속한 터였다. 면봉을 이용해 입안에서 DNA를 추출하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절차였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실제 골수 기증을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다.

허드슨은 “무거운 책임감이 떠올랐다. 기회일 수도 있다고 여겼다”며 편지를 읽은 순간을 회상했다. 곧 이 단체와 전화, 이메일이 오갔고 면역체계에 대한 검사 절차가 이어졌다. 골수 기증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 실제 골수를 기증할 것인지, 아니면 말초혈액줄기세포(PBSC)를 기증할 것인지였다. 환자 측 의료진은 선택권을 허드슨에게 줬다.

허드슨은 “당시 우선 고려 대상은 환자의 생존 가능성이었다”고 말했다. 결국 골수를 직접 이식하기로 했고, 얼마 전 시술을 받았다. 그는 한 시간 지나 마취가 풀린 뒤 조심해서 퇴원하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체험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골수 기증은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시청자들에게도 이런 기회를 가질 것을 부탁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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