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장발장’… 60대 “45년 전 책절도 반성” 경찰서에 50만원 놓고 사라져

Է:2012-12-2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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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전 절도행위를 반성한다면서 60대 남성이 성탄절에 광주의 한 경찰서를 찾아 50만원을 기탁한 뒤 사라졌다.

광주동부경찰서는 지난 25일 정오쯤 흰머리에 키 170㎝가량 돼 보이는 60대 남성이 경찰서 민원실을 찾아 50만원이 든 봉투를 놓고 갔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이 “45년 전쯤 광주 동구 계림파출소 2층 아동도서관에서 책 5권을 훔쳤는데 지금도 죄책감이 들어 오늘에야 발걸음을 재촉하게 됐다”면서 “적은 액수지만 좋은 일에 써주면 감사하겠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대판 장발장’을 보는 것 같았다”며 “어찌 보면 사소한 잘못인데도 잊지 않고 뒤늦게나마 자신의 범죄를 뉘우치는 것은 대단한 용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돈을 국고로 귀속시켜 규정에 따라 처리할 방침이다.

광주=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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