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외국인선수 영입 분주… 대전 케빈 전북에서 이동국과 환상호흡 기대
2013 시즌 K리그 팀들을 이끌 사령탑이 모두 결정됐다. 각 구단들은 이제 외국인 선수 영입을 위한 작업으로 분주하다.
먼저 지난 시즌 FC서울에 밀려 준우승에 그친 전북 현대는 대전 시티즌의 외국인 선수 케빈(28·벨기에)을 데려온다. 개인 연봉 협상이 남아 있지만 전북이 선수를 영입할 때 연봉 문제로 실패한 적이 없던 만큼 케빈의 합류는 사실상 확정적이다.
케빈은 지난 시즌 16골 4도움을 기록하며 대전의 강등권 탈출에 앞장섰다. 키가 1m90인 케빈은 공중볼 장악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몸놀림도 민첩하다. 케빈의 합류로 전북의 ‘닥공’은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특히 위치 선정능력과 슈팅 능력이 이동국(33)과 케빈이 투톱을 이루면 전북은 기존과는 다른 형태의 공격을 펼칠 수 있다. 서울의 데얀-몰리나 ‘콤비’가 긴장할 만하다.
이적료 수입을 올리기 위해 케빈을 내보내는 대전은 정대세(쾰른)를 영입해 공백을 메우려 하고 있다. 그러나 수원 삼성과의 경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정원 감독 체제로 거듭난 수원은 임대 계약이 끝난 에벨톤C를 돌려보내고 브라질 명문 클럽 보타포구 출신의 섀도 스트라이커 카이오 카네두 코레아(22)를 영입하기로 했다. 조건은 완전 이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오는 체격 조건(1m76·70㎏)이 뛰어나진 않지만 공간 돌파에 능하고 패스 타이밍이 빠른 최전방 공격수다. 올 시즌 원 소속팀 보타포구를 떠나 피게이렌세로 임대돼 뛰었고, 26경기에서 9골을 기록했다.
2012 아시아 챔피언 울산 현대는 계약이 끝나는 에스티벤(30)을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시켰다. 높아진 몸값을 맞추기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패스 축구’를 선호하는 김호곤 감독과 스타일이 맞지 않았기 때문. 임대 계약이 끝난 마라냥(28)과 하피냐(27)도 각각 원소속팀인 도쿄 베르디와 감바 오사카로 복귀했다. 울산은 시즌 중 다른 외국인 선수들을 물색해 왔다.
올 시즌 정규리그 6위에 오른 제주 유나이티드는 핵심 공격수인 산토스(27)와 자일(24)을 이적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두 선수의 상품 가치가 높을 때 이적시켜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박경훈 제주 감독은 동유럽을 돌며 두 선수를 대체할 자원을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한 감독의 경남FC는 브라질 출신 골잡이 까이끼(24)와 결별한다. 까이끼는 올 시즌 41경기에서 12골 7도움을 기록해 경남이 시·도민구단들 중 유일하게 그룹A(상위리그) 남는 데 큰 역할을 했지만 몸값이 너무 높아졌다. 포항 스틸러스는 외국인 선수(쿼터 3명)를 모두 물갈이할 방침이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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