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시장 금리 양극화 심화… 건설·조선 등 자금난 우려
회사채 시장에서 양극화가 심각하다. 우량 회사채와 비우량 회사채의 금리 격차(스프레드)가 8월 이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조선 등 비우량 회사채 발행이 많은 기업들이 자금난으로 신용경색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크다.
금융투자협회는 우량 회사채(AA-)와 비우량 회사채(BBB-)의 스프레드가 지난 21일 기준 5.510% 포인트에 이르렀다고 23일 밝혔다. 이 수치는 8월 6일(5.548% 포인트) 이후 4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회사채 스프레드는 경기가 침체될수록 커지고, 경기가 좋아지면 축소된다.
회사채 스프레드는 연초 5.803% 포인트로 시작해 점차 격차를 줄였지만 4분기 들어 다시 커지고 있다.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지 않은 데다 ‘웅진사태’가 터지면서 비우량 회사채의 인기가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채권은 금리가 오르면 그만큼 채권 가치가 떨어져 투자 수요가 작아진다.
특히 건설·조선·해운 업종의 회사채는 기피 대상에 올랐다. 회사채 수요가 줄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최악의 경우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시장 상황이 심상치 않자 금융위원회는 위험 업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 1분기까지 지켜보면서 신용경색 위험이 커질 경우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