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경매 평균 낙찰가율 75.2%… 13년 만에 최저

현 정부 들어 부동산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은 올해 수도권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17일 기준으로 평균 75.2%였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5.45% 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07년 최고점(91.85%)에 비하면 16.65% 포인트나 하락했다. 입찰자 수는 지난해 5만1673명에서 올해 5만751명으로 줄었고, 입찰경쟁률도 5.78대 1에서 5.15대 1로 떨어졌다.

다만 올해 수도권 아파트 경매건수는 17일 현재 3만1546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7.2% 증가한 것이다. 제2금융권 등에서 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빚을 갚지 못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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