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어수선한 데뷔’… 조선노동자 파업·곳곳서 임금인상 요구 시위

Է:2012-12-12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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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체제의 중국이 인권 신장과 서민 포용을 연출하고 있지만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중화권 매체 보쉰(博訊)은 11일(현지시간)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 랴오닝함 제조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장쑤성의 둥팡조선소 노동자 5000여명이 임금체불에 항의하며 파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차단하고 시위를 벌였으며 수백명의 경찰과 충돌해 2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항저우의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 공장에서도 10일 노동자 1000여명이 저임금과 복지 개선을 요구하며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다. 지난 7일에도 시 총서기가 선전을 방문했을 때 현지 인쇄공장 근로자 3000여명이 시위를 벌이다 현지 공안과 충돌했다.

홍콩 명보는 12일 시 총서기가 닷새간의 첫 지방순시에서 친서민 지도자상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지만 권위주의적인 통제와 연출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시진핑이 광둥성에서 중국판 청계천으로 불리는 광저우 둥하오융을 참관할 때는 도로를 전면통제해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주변 상점도 폐쇄됐고 주택가까지 공안이 배치됐다. 시진핑은 이날 둥하오융 하천 박물관 참관을 끝으로 ‘제2남순강화’로 불리는 4박5일간의 첫 지방순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가 지난 10일 일시적으로 시진핑 후진타오 등 고위급 정치인의 이름 검색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웨이보는 원래 이들의 이름을 포함해 보시라이 전 충칭시 서기, 저우융캉 전 정법위 서기 등의 이름을 검색에서 차단했으나 잠시 이를 열었던 것이다. 중국의 강력한 인터넷 통제 정책을 역설적으로 보여준 사례였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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