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종 삼척 민물 김 대량생산 길 텄다… 고부가가치 특화품종으로 육성
국내에서 유일하게 강원도 삼척시 소하천에서 자생하는 민물 김의 대량생산을 위한 인공종묘 배양사업이 본격화된다.
삼척시는 내수면개발사업소 내 부지에 51㎡ 규모의 민물 김 포자 인공배양 시험연구동을 10일 준공, 양식기술 개발 및 대량생산 체계가 마련됐다고 9일 밝혔다.
시는 현재 연구동에 갖춰진 시험수조 시설에서 민물 김의 포자배양을 자체 시험 중이다. 내년에는 급속냉동기, 고배율현미경 등 최첨단 시설과 장비를 구비해 본격적으로 포자 대량 인공배양을 시험연구하고 인공배양 포자 이식 및 양식시험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강원도는 지난 9월 삼척 소한천 일부 지역에 자생하는 민물 김 서식여건 등을 조사한 결과 양식을 통한 증식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10월에는 민물 김 서식지인 삼척시 근덕면 하맹방리 소한굴∼소한계곡 일대를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 민물 김 보호를 위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인공종묘 생산이 성공을 거둬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면 민물 김을 지역 고부가가치 특화품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며 “민물 김은 다른 농산물이나 해산물보다 가격이 높아 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물 김은 세계적으로 삼척과 일본 일부 지역에만 서식하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400여㎡에 불과한 민물 김 양식장에서 연간 1t을 생산, 10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고 있다. 민물 김은 100㎎당 칼슘 함유량이 바다 김의 13배, 철분은 시금치의 60배로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최고급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삼척=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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