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기엔 ‘죄악주’가 강세?… 도박·주류 등 6개업종 46개 종목 연초대비 13.4%↑

Է:2012-12-0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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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기침체로 인해 도박·담배 등의 ‘죄악주(sin stock)’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주가가 오른 것으로 나타나 불황의 씁쓸한 단면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주류, 담배, 도박, 게임, 성(性), 대부 등 6개 업종 46개 종목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평균 13.4%에 달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7.1%)과 코스닥 수익률(-3.5%)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죄악주는 사람의 육체와 정신건강에 해를 끼치는 사업 분야를 가진 기업의 주식을 뜻한다.

종목별로는 도박 관련 3개 종목의 수익률이 평균 5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성 관련 종목이 평균 30.5%, 게임 12.8%, 담배 6.0% 등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류(-3.0%)와 대부업(-12.9%)은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죄악주들의 올해 실적은 대부분 악화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46개 종목 가운데 연결 실적을 공개한 10개 종목의 경우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은 2조106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2조1913억원)보다 3.9% 줄었다. 또 개별 실적을 공개한 나머지 36개 종목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411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169억원)에 비해 1.3% 감소했다. 최근 정부 규제 강화 등으로 업황이 악화된 게임업종의 성적은 많이 저조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통상 불황형 산업이 대부분인 죄악주는 경기 방어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 마련”이라며 “그러나 올해는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옥석을 가려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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