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들의 뭉클한 나눔잔치… 쪽방촌 주민위해 김장
예장통합·한교봉 강추위 녹인 이주민 사랑나눔 한마당
한국에서 ‘나그네’로 살아가는 이주민들이 한국의 쪽방촌 주민들을 섬기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예장통합총회(총회장 손달익 목사)와 한국교회희망봉사단(한교봉·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은 8일 서울 동숭동 동숭교회(서정오 목사)에서 ‘제1회 이주민 사랑나눔 한마당’을 개최했다.
영하 10도 안팎의 추운 날씨 속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이주민 참가자 50여명은 교회 마당에서 김장 김치를 담근 뒤 5㎏들이 박스 750개에 담아 동자동 쪽방촌 주민들과 다문화 가정에 골고루 전달했다.
동자동 쪽방촌 거주자인 주민 공제협동조합 이태현 이사장은 “한국인이 아닌 이주민들이 베풀어 주신 특별한 사랑에 더 큰 감동과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다문화가족 대표로 나선 몽골 출신의 다나(여·35)씨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정성을 담아 김치를 담그고 전달해주신 사랑을 잊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 다문화 가정들도 하나님이 세워주신 귀한 가정이기에 행복한 가정을 가꾸며 또한 한국사회에 빛과 소금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장김치 전달식 뒤에는 이주민 단체들이 준비한 노래와 춤 등 각국의 문화공연이 이어졌다.
통합총회와 한교봉 측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 등 이주민들과 국내 소외계층간 만남과 소통, 협동의 증진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으며, 내년부터는 참가 단체의 문호를 확대해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행사는 안산이주민센터와 서울조선족교회, 대전빈들교회 등 예장이주민선교협의회 회원교회 및 이주민단체 16곳 회원들과 서울 동자동 쪽방촌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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