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일대 쪽방촌 환경 확 바뀐다

Է:2012-12-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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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 일대 쪽방촌 환경 확 바뀐다

서울의 대표적인 쪽방촌인 영등포역 일대 환경이 대폭 개선된다.

서울시는 영등포구청, 건물주, 교회 등과 함께 영등포구 쪽방촌 개·보수(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쪽방촌 내 295가구로 전체 쪽방 가구(441가구)의 67%다.

이 일대는 본래 광복 직후 사창가가 번성했던 지역이다. 1970년대 들어 사창가 규모가 줄면서 그 자리에 방을 쪼개 세를 놓는 쪽방촌이 들어섰다. 수십년 된 건물들이 밀집해 있어 화재 위험이 높고 거주 환경이 매우 열악했다. 시는 우선 각 가구에 소방 및 전기 설비 등 안전시설을 설치한다. 난방·단열시설, 공동 화장실과 주방 등도 보수한다.

시는 우선 시범사업으로 95가구에 개·보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내년 1월에 마무리될 이들 가구는 건물주의 협조로 5년간 쪽방임대료가 동결됐다. 시는 이후 건물주와 거주민의 추가 신청을 받아 내년에 100가구, 2014년 100가구 등 모두 295가구를 단계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시는 공사기간 주민이 거주할 수 있도록 기존 쪽방촌과 인접한 영등포동 411의 28번지 일대 영등포역 고가차도 하부 도로부지에 해상 컨테이너로 임시 주거시설 36실을 조성했다. 각 방에는 전기패널 난방 시설과 이중창이 설치됐다. 북카페, 헬스시설, TV시청 공간 등을 갖춘 공동 이용공간인 커뮤니티 시설과 화장실, 샤워실, 주방, 창고 등도 마련했다.

이 곳에는 현재 1차 공사 대상자인 36명이 입주해 살고 있다. 1차 공사가 마무리 되면 이들은 개·보수된 쪽방으로 돌아가고 2차 공사가 시작되는 쪽방의 입주민이 이 곳에 임시로 둥지를 틀게 된다. 커뮤니티 시설 관리를 맡은 영등포쪽방상담소는 이곳에서 입주민에 대한 자활의식 교육도 실시키로 했다.

박원순 시장은 “영등포 쪽방촌 개·보수 시범사업을 모범 사례로 정착시켜 쪽방촌, 고시원 등 비정상 주거시설에 대한 주거환경개선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들의 보편적 주거복지 기준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경 기자 vic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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