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엄한 사진 속 체 게바라, 아버지는 로맨티스트였다”… 딸 알레이다 내한 서울대서 특강

Է:2012-11-3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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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혁명가 체 게바라(1928∼67)의 딸 알레이다 게바라(51)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30일 ‘나의 아버지 체 게바라’라는 주제로 서울대에서 특강을 연 알레이다는 아버지와의 진솔한 추억을 들려줬다.

알레이다는 체 게바라를 ‘로맨티스트’라고 표현했다. 그는 “아버지 체 게바라는 진정한 혁명가라면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인 사랑을 모른다면 어떻게 더 위대한 것을 위해 일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알레이다는 의사로 활동하며 쿠바에서 체 게바라 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알레이다는 쿠바 국민이 체 게바라를 존중하는 이유에 대해 “체 게바라는 일어나는 사건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했고, 건설적인 비평을 함께 했기 때문”이라며 “상황에 대한 비평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답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또 “평소 체 게바라는 ‘청년과의 대화’를 중시했고, 개인 한 사람은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 수 없지만 국민이 힘을 합칠 때는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며 연대성을 강조했다.

체 게바라가 작사한 것으로 알려진 ‘산의 침묵은 안녕을 고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가사의 노래도 직접 불렀다. 알레이다는 “사람들은 근엄한 표정의 사진으로 체 게바라를 기억하지만 내겐 자기 전에 자장가를 불러주는 등 자상한 아버지였다”고 회고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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