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中 ‘스카보러섬’ 영토 갈등 재점화
스카보러섬(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을 둘러싼 필리핀과 중국 간 갈등이 또다시 표면화되고 있다.
알베르토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장관은 29일 “스카보러섬 부근 해역에서 두 나라 모두 선박을 철수시키기로 지난 6월 중국과 합의했다”며 “필리핀은 이에 따라 선박을 철수시켰으나 중국은 공무선 3척을 계속 배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환구시보(環球時報)가 30일 보도했다.
로사리오 장관은 중국 측에 선박 철수를 요구하면서 스카보러섬을 둘러싼 중국의 태도를 ‘독재적’이라고 비난했으나 중국 측은 이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황옌다오는 중국 고유 영토로 중국 공무선이 이 해역을 경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중국이 선박을 철수시키기로 동의했다는 말은 어디서 나온 것인지 모르겠다”고 맞서고 있다. 필리핀은 스카보러섬 분쟁을 놓고 취할 수 있는 외교적 수단이 제한돼 있어 이를 국제 문제화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