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관광기업도시 건설사업 땅값 갈등 해결로 2013년 3월 첫삽

전남도의 최대 현안인 서남해안관광기업도시(J프로젝트) 조성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J프로젝트 해남 구성지구 20.96㎢(634만평)의 땅값 지급을 둘러싸고 그동안 한국농어촌공사와 벌여온 갈등이 법원의 조정과 양측의 합의로 1년여 만에 해결됐다.

구성지구 특수목적법인(SPC)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과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법원의 조정으로 확정된 간척지 땅값 1020억원 중 아직 지급하지 않았던 918억원을 농어촌공사에 최근 완불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해당 땅값의 미지급 잔금 중 433억원은 SPC가, 나머지 485억원은 SPC의 대주주인 ㈜한양과 보성건설이 분담했다.

이에 따라 2002년 말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대선공약으로 시작된 J프로젝트는 우여곡절 끝에 구체적 행정절차가 끝나는 내년 3월 11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됐다.

땅값 지불 문제가 해결돼 본격 착공이 가시화된 J프로젝트 구성지구는 해남군 산이면과 영암군 삼호읍 일대에 호텔, 리조트, 골프장, 마리나 시설 등 다양한 관광레저 시설을 만드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정권 때 국가사업으로 추진됐다가 지지부진했던 J프로젝트가 비로소 기지개를 켜게 됐다”고 말했다.

무안=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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