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벤처붐 오나… 기업수 5년전의 2배
50∼60대 베이비부머들이 속속 벤처기업에 뛰어들면서 20∼30대 중심이었던 벤처기업 지형도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소기업청이 벤처기업학회와 함께 발표한 ‘2012년 벤처정밀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말 현재 벤처기업 수는 2만6148개로 지난해보다 6.1%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국내 벤처기업은 양적·질적으로 모두 성장했다. 벤처기업 전체의 매출은 지난해 183조원을 기록해 재계 2위였던 SK그룹(154조원)을 앞질렀다. 매출 1000억원 이상의 ‘1000억 벤처기업’으로 성장한 스타벤처기업도 2007년 152개에서 381개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기기 보급 확산에 따라 카카오, 선데이토즈와 같은 모바일 콘텐츠 분야 벤처기업이 2008년의 5배 수준인 300여개로 조사됐다.
한편 베이비붐 세대가 기술 창업을 시작하면서 벤처기업 CEO의 연령 분포도에 큰 변화가 있었다. 2000년대 초 54.5%로 절반이 넘었던 20∼30대 CEO의 비중이 지난해 19.5%로 뚝 떨어졌다. 40대 CEO 비중도 2007년 53.8%로 절반이 넘었지만 지난해에는 47.7%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이들의 빈자리는 50∼60대 베이비부머가 채웠다. 지난해 50∼60대 CEO 비중은 33%로 벤처기업 세 곳 중 한 곳이 베이비부머 CEO에 의해 운영됐다.
중소기업청 관계자는 “기술창업 분위기 속에 베이비붐 세대들이 경험과 지식, 노하우를 활용해 벤처 창업에 뛰어들고 있다”며 “20∼30대 벤처 CEO가 크게 줄어든 만큼 향후 청년층의 기업가 정신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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