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시청률 낮은 시간대로 늦췄나” 민주, 朴 입김 의혹 제기

Է:2012-11-22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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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통령 후보의 21일 ‘2012 후보 단일화 TV토론’이 당초 예정보다 1시간 이상 늦은 오후 11시15분에 시작돼 100분간 진행됐다. 시청률이 더 낮은 시간대로 방송이 늦춰진 것에 대해 민주당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의 ‘보이지 않는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초 두 후보 측은 시청률이 더 높은 오후 10시 생중계를 희망했다. 하지만 MBC와 SBS가 이미 편성돼 있던 드라마 광고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고, KBS만 이 시간대 생중계에 응했다고 한다. 양측은 ‘오후 10시 KBS 단독 생중계’로 TV토론을 실시한다고 20일 밤 발표했다.

그러나 양측은 21일 오전 오후 11시15분으로 방송시간을 정정했다. 문 후보 측 신경민 미디어단장은 “KBS에서 오후 10시 방송이 어렵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KBS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21일 오후 10시에 KBS 단독으로 방송하기로 두 후보 측과 합의한 바 없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전날 밤 방송 3사가 제안한 오후 11시15분 방송계획안을 거부한 뒤 밤 10시에 KBS와 단독 방송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신 단장은 “그쪽에서 나를 정신없는 사람으로 만든 것 같은데 내가 그렇게 정신없는 사람이었는지는 생각해보면 안다. 대사를 앞두고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고 말해 속사정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실제로 이날 오후까지도 KBS 홈페이지 프로그램 편성표에는 토론회 시간이 오후 10시로 명시돼 있는 등 석연치 않은 대목이 적지 않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KBS 본부장급 임원이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토론시간을 자의적으로 변경한 이유가 박 후보에 대한 눈치보기였다면 이것은 용납할 수 없는 편파방송”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KBS가 책임을 민주당에 떠넘기기 위해 편성표의 수정일자를 조작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2002년 노무현·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토론회가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던 것에 비하면 국민의 알 권리가 지나치게 침해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손병호 김나래 기자 bhs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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