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통과한 ‘시민합창단’… 12월 10일 특별한 캐럴 공연
오디션을 통해 뽑힌 시민합창단 183명이 다음 달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일반 서울 시민이 대거 합창단을 구성해 공연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시민합창단은 경찰, 동화작가, 시인, 전업주부, 연기자, 심리상담사 등 직업도 다양하다. 이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매주 월요일 저녁에 모여 연습 중이다(사진). 목요일 저녁에는 김명엽 서울시합창단장이 한 명씩 발성지도를 해준다. 출석체크가 엄격해 총 10번의 연습 중 2번만 결석해도 무대에 못 선다.
이번 공연은 지난 7월 취임한 김 단장이 지휘하는 첫 무대. 김 단장은 “KBS ‘남자의 자격’처럼 실력 있는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못하지 않는 사람을 뽑았다”며 “연습이 끝나면 매주 합창 연습 때 강조했던 내용을 메일로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노래를 혼자 부를 일은 많아도 같이 부를 기회가 없는데 이를 계기로 ‘함께 부르기’ 운동이 펼쳐졌으면 한다”며 “특히 민요, 캐럴, 가곡 부르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무대에는 시민합창단과 함께 서울시합창단 40명, 군산시립합창단 50명, 60인조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오를 예정이다. 이들이 선사할 곡은 크리스마스 캐럴. 1부는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2부는 로버트 쇼 작곡, 로버트 베넷 관현악 편곡으로 엮은 ‘더 매니 무즈 오브 크리스마스(The Many moods of Christmas)’를 선보인다. ‘고요한 밤’ ‘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 친숙한 캐럴로 선곡됐다. 12월 10일 오후 7시30분. 1만∼5만원(02-399-1114).
한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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