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對中관계 기싸움… 필리핀 “남중국해 영유권 논의”- 캄보디아 “확대 안돼”

Է:2012-11-20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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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주변국의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캄보디아 프놈펜이 중국과 주변국의 영유권 갈등의 전장이 되고 있다.

19일 오후(현지시간) 미얀마 방문을 마치고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프놈펜에 도착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 원자바오 중국총리와 만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도 이날 아세안 정상들과의 회의에서 영유권 분쟁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직접 영향을 미칠 ‘공동의 우려 사항’이라며 중국을 겨냥했다. 노다 총리의 발언은 영유권 분쟁을 쟁점화하지 않기로 했다는 아세안 의장국 캄보디아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

캄보디아는 전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함께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남중국해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캄보디아 외교부의 한 관리는 “아세안 정상들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국제문제로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며 “중국과 아세안의 기존 테두리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친강도 “남중국해 문제는 핵심 사안이 아니고 이 문제로 아세안과의 관계가 막히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베니뇨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아세안 회원국들의 합의가 이뤄진 적이 없다”며 “국익을 지키는 것은 우리의 권리”라고 주장했다. 필리핀은 같은 문제로 중국과 대립하는 베트남 등 4개 당사국 합동회의 개최를 요청했다. 당사국의 의견을 모아 남중국해 문제를 아세안 정상회담 전체회의의 의제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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