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安 대선 전쟁] 야권 단일화에 밀려 뽑힌 李

Է:2012-11-1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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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安 대선 전쟁] 야권 단일화에 밀려 뽑힌 李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 체제가 162일 만에 막을 내렸다. 이 대표를 비롯해 지도부가 18일 총사퇴한 것은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측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하지만 이 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은 문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지난 9월 16일부터 지속돼 왔다.

비노(非盧·비노무현), 반노(反盧·반노무현) 진영은 대놓고 이 대표 퇴진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당내 세력이 없는 문 후보의 방패막이가 돼 12월 대선을 진두지휘하겠다는 각오로 버텼다.

하지만 이 대표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앞두고 ‘무소속 대통령 불가론’을 폈다가 안 후보 측에 구태정치라는 공격 빌미만 안겨줬다. 또 문 후보 뒤에서 수렴청정 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급기야 새로운정치위원회가 지난달 31일 이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총사퇴를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당 안팎의 거센 사퇴 압박에도 아랑곳하지 않던 이 대표가 중도하차한 것은 그만큼 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정권교체가 무엇보다 절박한 일인 만큼 어떤 개인적 희생도 받아들일 수 있다”며 “더 이상 문 후보의 고뇌를 보고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안 후보에 의해 떼밀리는 형태로 물러나는 데 반발해 사퇴시기를 조율해 오다 룰 협상 중단을 계기로 전략적인 판단을 했다는 시각도 많다. 후임 지도체제는 문 후보가 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또 박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회기를 감안해 연말까지 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 지도부가 안 후보에게 바쳐진 제물이 됐다”고 비꼬았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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