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면 말고? 대구시, 사업중단 예산낭비 심각

Է:2012-11-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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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충분한 사전검토 없이 추진한 대형 사업들이 중단되면서 아까운 세금만 낭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대구시의회 등에 따르면 대구시는 55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대구 동호동 서리지에 13만2600㎡ 규모의 수변생태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용역을 발주했다. 하지만 대구 북구청과 북구의회가 서리지 제방의 안전을 이유로 사업을 반대해 백지화했다. 결국 용역비 2억7000만원만 날렸다.

대구 달성2차산업단지 내 8만1181㎡ 규모의 폐기물처리시설도 355억원(시비 335억원, 특별교부세 20억원)을 들여 2003년 7월 착공해 2008년 6월 준공했다. 하지만 고철 덩어리로 전락한 상태다. 하루 70t을 소각할 수 있지만 폐기물 발생량이 적어 4년째 방치되고 있다. 지난해는 유지비로만 5억여 원이 투입됐다.

시가 육상 도시를 외치며 야심 차게 준비한 U-육상로드 조성사업도 헛구호에 그치고 말았다. 시는 2009년 10월 18억3000만원을 들여 신천둔치 상동교∼대봉교 2.4㎞ 구간과 수성못 둑 2㎞ 구간에 전자태그 리더기와 정보단말기를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전자태그 단말기 4470개를 무료로 나눠줬다. 3년간 2억원의 운영비도 추가로 들어갔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들어 하루 이용객이 20명도 안돼 결국 지난달 26일 사업 자체가 종료됐다. 명목은 육상로드 이용 시민들에게 거리, 시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시는 서대구복합화물터미널 조성사업을 벌이다 100억원이 넘는 시비를 날리기도 했다. 1995년 112억원을 출자해 대구시와 철도공사, ㈜청구가 공동 추진한 이 사업은 97년 외환위기로 청구가 부도난 이후 새로운 민간사업자를 찾지 못해 장기간 표류하다 2006년 3월 취소됐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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