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가장돕기-‘계명대 관리원 자원봉사단’] “폐품 모아 만든 성금이라 더 보람있어요”

Է:2012-10-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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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소녀 가장돕기-‘계명대 관리원 자원봉사단’] “폐품 모아 만든 성금이라 더 보람있어요”

대구 계명대학교에서 건물과 조경을 관리하는 관리원들이 폐지 등을 모아 마련한 돈으로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이들의 선행은 다음 달로 만 12년을 맞이한다. 일회성 전시성 이벤트와 차원이 다르다.

계명대 관리원 자원봉사단은 2000년 11월 관리원 40여명이 “우리도 좋은 일을 해보자”며 의기투합해 만들어졌다. 초창기 봉사단을 이끌었던 직원들은 거의 퇴직했지만 후배들이 그 자리를 물려받아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참여인원은 초창기보다 더 늘어나 현재 50여명이 봉사하고 있다.

봉사단은 매일 학교에서 나오는 폐지, 플라스틱, 고철 등 재활용자원을 팔아 이웃을 돕는다. 폐품을 팔아 마련한 돈은 1년에 500만원 정도. 2∼3년 전만 해도 700만∼800만원 정도는 됐지만 요즘은 단가가 많이 떨어졌다.

봉사단은 주로 계명대가 위치한 대구 달서구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다. 소득수준이 낮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가구들이 많은 곳이다. 소년소녀가장에게는 도서상품권을 선물했고, 대학 입학금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학자금을 지원했다. 그동안 도움을 준 소년소녀가장은 100여명에 달한다.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쌀도 지원하고 있다. 계명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것도 이들의 즐거움이다.

신문교 자원봉사단 부회장은 “수능시험을 치고 입학금이 없어 힘들어하는 소년소녀가장에게 성금을 전달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그 학생들 중에는 계명대와 계명문화대에 입학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다”고 말했다.

관리원들은 봉사를 시작한 이후 더 열심히 폐품을 모으고 있다. 폐품이 곧 성금이라는 생각으로 부지런히 수거하기 때문에 교내에는 방치된 폐품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이들의 나눔에 선의의 진심이 담겨져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신당종합사회복지관 박진필 관장은 “우리처럼 규모가 작은 복지관은 운영이 힘든데 잊지 않고 도와줘서 감사하다”며 “기부해주신 분들도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신보다 더 어려운 분들을 위해 해마다 이렇게 도움을 준다”고 고마워했다.

장한수 봉사단 회장은 “처음에는 우리가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들 뜻이 잘 맞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며 “도움 받은 이웃들이 울먹이며 고맙다고 할 때 가슴이 뭉클해지고 더 열심히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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