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자산운용 실적 사상 최악… 1분기 15곳 평균 4.4%

Է:2012-10-2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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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으로 돈을 굴릴 데가 없어 손해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실적이 최악을 기록했다. 손보사들은 각종 비용을 줄이고 명예퇴직을 권고하는 등 구조조정 태세에 들어갔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2 회계연도 1분기(4∼6월)에 국내 손보사 15곳의 평균 자산운용 이익률은 4.43%에 그쳤다. 관련통계를 작성한 2001년 이래 최저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자산운용 이익률을 기록한 생명보험사의 5.1%(2012 회계연도 1분기 기준)보다도 낮은 실적이다.

4대 대형 손보사의 평균 자산운용 이익률(4.53%)은 전체 평균보다 조금 높았을 뿐이다. 삼성화재 4.56%, 현대해상 4.57%, 동부화재 4.55%, LIG손해보험 4.33% 정도다. 4곳을 뺀 중소형사의 평균은 4.12%로 크게 낮아졌다.

최고의 자산운용 이익률을 낸 곳은 에르고다음(6.82%)이었다. 이어 한화손보가 5.04%로 5%에 턱걸이했고, 나머지 13곳은 4%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자산의 주식투자 비율이 높은 그린손해보험은 자산운용 이익률이 -4.44%를 기록하면서 유일하게 원금마저 깎아먹었다. 그린손보는 현재 경영권이 예금보험공사로 넘어가 매각 절차를 밟는 중이다.

손보사의 평균 자산운용 이익률은 2009년 5.02%, 2010년 5.11%에서 지난해 4.59%로 급락했다.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주요 투자 대상의 가치가 모두 하락한 탓이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에는 자산운용 이익률이 4%에 못 미치는 손보사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다 손보사들은 빌려준 돈을 떼일 가능성이 큰 위험가중자산 비중도 50% 안팎으로 높았다. 1분기 기준으로 손보사의 평균 위험가중자산 비율은 49.47%에 이르렀다. 삼성화재 등 4대 손보사 평균은 49.52%였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의 위험가중자산 비율은 61.1%로 가장 높았다.

위기에 직면한 손보사들은 고객에게 주는 이자의 척도인 공시이율을 내렸고, 신입 공채 규모를 평년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했다. 일부 손보사는 명예퇴직 등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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