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安 대선 전쟁] 朴 정수장학회 회견 반응…文 “실망 넘어 분노” 安 “역사인식 중대 문제”

Է:2012-10-2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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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통령 후보 측은 21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정수장학회 기자회견에 대해 “역사의식에 문제가 있다”고 강력 비판했다.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 창립자 고(故) 김지태씨 유족들은 ‘사자(死者)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박 후보를 고발하기로 했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정수장학회가 강탈이 아니라 헌납이고, 장물이 아니라 선물이라는 것이 박 후보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실망을 넘어서 분노스럽다”고 반발했다. 진 대변인은 “박 후보는 역사 인식이 부재하고 대통령 후보로서 부적격임을 스스로 드러냈다”며 “잘못을 사죄하고 정수장학회를 사회에 환원하라”고 촉구했다. 문 후보 측은 최필립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 퇴진, 유족에 대한 피해 배상도 요구했다.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 상식과 사법부의 판단에 반한다”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사법부는 김지태씨가 주식을 강박에 의해 넘겼다는 점을 적시했다”며 “이를 부인하는 것은 대통령 후보로서 중대한 인식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족들은 박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4·19 당시 시위대가 김씨 집 앞에서 데모를 했다고 밝힌 대목 등은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을 천명했다. 김씨의 셋째아들 영주씨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선친은 부산일보와 부산 문화방송(MBC) 사장으로 계시면서 부마항쟁을 이끌어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여론을 주도했다”며 “(데모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넷째아들 영완씨도 “강압이 아니라 부정축재 혐의 처벌을 받지 않기 위해 헌납했다고 했다는 것은 이 이야기를 모르는 국민들을 조롱하는 것과 같다”며 “아버님 명예를 위해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병헌 김재윤 의원과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 등 야당 의원 23명은 성명을 통해 “정수장학회가 장학증서 및 장학금 지급, MBC와 비밀회동 등을 통해 박 후보를 선전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당국의 조사를 촉구했다.

엄기영 김미나 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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