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수입 1억 넘는 참외농가 성주군 지역 1000가구 육박
참외 특산지인 경북 성주군에 부농(富農)들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주 참외농가들 가운데 연간 1억원 이상 수입을 올리는 농가가 1000가구에 육박하고 있는 것이다.
성주군은 올 들어 지난달 기준으로 농협 전산자료 및 참외 재배농가에 대한 표본조사를 통해 참외 소득현황을 조사한 결과, 4549가구가 3953㏊에서 14만3217t의 참외를 생산해 지난해보다 419억원이 증가한 3989억원의 조수입(경비를 빼지 않은 수입)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1억원 이상 조수입 농가는 지난해보다 206가구 늘어난 956가구로 전체 농가의 21%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가운데 최초로 연간 3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10가구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성과는 60년 참외재배 기술력과 가야산의 맑은 물, 낙동강 연안의 깊고 비옥한 토질, 풍부한 일조량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뤄 고품질의 참외를 생산할 수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군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500억원의 사업비로 보온덮개 자동개폐기 설치 등 시설을 현대화하고 산지 유통시설 활성화, 참외 규격박스 10㎏ 경량화, 저급품 수매 퇴비화 등의 시책을 편 것도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시설현대화로 단위당 참외생산량이 늘고 품질도 우수해져 지난해보다 평균 조수입이 11.7% 증가했다. 또 올해 일본 싱가포르 등 외국에 121t의 참외를 수출하는 성과도 올렸다.
하지만 농업인 평균 연령 고령화로 인한 은퇴 등으로 재배농가도 지난해 4682가구에서 4549가구로 133가구가 줄었고 경영비 증가로 농가 비용부담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책 마련이 요구됐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성주군 참외 생산량은 전국의 70%를 차지하며 최근에는 수출증가로 세계의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며 “성주참외 명성을 유지하도록 인적·물적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매년 증가하는 고령 은퇴 농업인을 승계할 후계인력 육성을 위해 도시민 대상 재배기술 교육과 귀농인 정착 등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성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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