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년산성 주변 1644기 고분 확인
충북 보은의 사적 235호인 삼년산성 주변에 1644기의 고분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대부분 도굴됐거나 개발과정에서 훼손된 상태여서 보존대책이 시급하다.
보은군의 의뢰를 받은 중원문화재연구원(원장 강경숙)은 11일 보은군청에서 용역보고회를 열어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삼년산성 주변인 보은읍 대야·어암·평각·풍취리 일대 600여㏊에 대한 조사를 통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고분은 삼년산성이 있는 오정산(해발 325m)에서 사방으로 뻗은 능선의 정상·사면 등지에 지름 15∼20m의 대형 봉토분과 수십 기의 중소형 봉토분, 소형 석곽묘 등으로 흩어져 있는 상태다.
조사과정에서 도굴 갱도와 주변 봉토 등에서는 고배(高杯·굽다리접시)·뚜껑(蓋)·장경호(長頸壺·긴목항아리)·주발(周鉢·놋쇠그릇) 등의 유물도 수습됐다.
조사단은 수습 유물과 매장방식 등을 미뤄볼 때 이들 고분은 5세기 후반∼6세기 초반 조성된 것으로 추정했다. 삼년산성 축성 시기와도 일치한다.
삼년산성은 삼국사기에 신라 자비마립간(慈悲麻立干) 13년인 서기 470년 축성했다고 기록된 유일한 고대산성이다.
중앙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지표에서 확인할 수 없는 매장고분도 상당수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 고분군 발굴·보존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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