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전산망 2013년 10월까지 통합… 임직원 불법행위 원천 봉쇄
저축은행 임직원이 전산 조작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의 불법행위가 사실상 원천 봉쇄된다. 그동안 자체적으로 관리해오던 모든 저축은행의 전산 정보가 한곳으로 통합돼 관리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영업 중인 저축은행 93곳 중 자체 전산망을 쓰는 30곳이 2013년 10월까지 저축은행중앙회 통합전산망에 참여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국 저축은행이 하나의 전산망을 사용하면 관리가 용이해 금융사고 가능성이 줄고 예산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전산망 운영비용은 저축은행이 공동 분담한다.
최근 3년간 영업 정지된 저축은행 20곳 중 15곳이 자체 전산망을 사용했다. 제일저축은행, 한주저축은행 등에서는 전산 조작으로 고객 돈을 빼돌리거나 이중장부로 금감원을 속이기도 했었다. 이 때문에 금감원은 지난 7월부터 자체 전산망을 사용하는 저축은행 30곳이 통합전산망에 가입하도록 유도해왔다.
이들 저축은행 30곳 중 18곳은 중앙회 통합전산망에 추가 가입키로 했다. 기존 전산 설비가 낡았거나 모기업인 저축은행이 문을 닫아 신규 전산 설비가 필요한 저축은행들이다. 나머지 12곳은 자체 전산시스템을 사용하되 매일 업무 마감 후 전산 정보를 중앙회에 전송할 계획이다. 같은 정보를 저축은행과 중앙회에 각각 보관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통합전산망에 가입한 효과가 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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