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대결 후보 재미있는 호칭 “저 자… 내 상대”

Է:2012-10-0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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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후보 후보 캠프는 TV 토론을 앞두고 신경전을 계속한다. 그런 만큼 토론 형식과 일정 조율 역시 순탄하게 이뤄지기 어렵다.

TV 토론에 나서는 후보들은 표정과 억양, 손동작에도 치밀하게 신경을 쓴다. 특히 상대 후보를 지칭하는 데도 전략이 필요하다. 이름만 부를지, 어떤 직함을 사용할지는 전략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상대 후보를 티가 나게 깎아내리는 행동은 역풍을 맞기 십상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첫 대선후보 토론 당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25차례나 ‘존(John)’이라고 불렀다.

초선이던 자신과 4선의 매케인이 비교되는 것을 막으려는 전략 때문이었다. 반면 매케인은 ‘상원의원 오바마(Senator Obama)’라고 불렀다.

2차 토론에선 매케인이 오바마를 ‘저 자(that one)’라고 지칭해 논란을 불러왔다. 에너지법안에 대해 설명하다 “누가 그 법안에 찬성했는지 아십니까”라고 질문한 뒤 오바마를 손가락질하며 “저 자”라고 말한 것. 이 논란이 매케인에게 도움이 되지는 않았던 것만은 분명하다.

2004년 조지 W 부시는 TV 토론에서 존 케리를 ‘내 상대(My Opponent)’라고만 했다. 그는 2000년에도 앨 고어에게 이따금 ‘내 상대’라고 불렀다. 세라 페일린은 2008년 부통령 후보 토론에선 조 바이든과 악수하면서 ‘헤이, 조(Hey, Joe)’라고 불렀다.

지난 3일 열린 첫 토론에선 오바마와 밋 롬니는 정공법을 택했다. 평이한 호칭으로 일관한 것이다. 오바마는 롬니를 ‘주지사 롬니(Governor Romney)’라고 불렀고, 롬니도 ‘대통령님(Mr. President)’이라고만 지칭했다.

남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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