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롯데 이어 현대백화점도 베이커리 사업 손뗀다

Է:2012-10-0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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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와 롯데에 이어 현대백화점그룹도 베이커리 사업을 접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7일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베즐리’를 전문업체에 매각키로 하고 구체적인 업체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베즐리는 2000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현대그린푸드가 만든 베이커리 브랜드로 현재 현대백화점 13개 점포에서 운영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은 250억원 수준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이 지분율 15.28%를 가진 1대 주주로 케이터링 및 식자재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현대백화점그룹 종합식품회사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약 1조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그간 백화점 베이커리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베이커리 브랜드 ‘베즐리’를 직접 운영해 왔다”며 “그러나 사회적 여론에 부응하고 상생을 적극 실천한다는 관점에서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재벌 빵집’을 겨냥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압박에 백기를 든 것으로 풀이된다.

대기업이 골목빵집을 위협한다는 비난이 거세지자 호텔신라는 지난 4월 ‘아티제’를 운영하던 자회사 보나비의 주식 전량을 대한제분에 매각했고 현대차그룹은 ‘오젠’을 중소협력업체에 넘겼다. 롯데그룹도 지난 5월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하던 베이커리 ‘포숑’을 매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백화점이 베이커리에서 손을 떼는 것은 지난 3일 신세계그룹이 공정위로부터 계열 베이커리 업체인 신세계SVN을 부당지원했다며 과징금 철퇴를 맞은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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