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보호자없는 병원 11월 운영 시작

Է:2012-10-0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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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가족이나 친척이 새우잠을 자가며 간병할 필요가 없도록 간호사 등 전문 의료진이 환자를 24시간 돌보는 ‘보호자 없는 병원’이 다음 달 서울의료원을 시작으로 서울에도 도입된다.

서울시는 신내동에 있는 서울시립 서울의료원이 다음 달부터 전체 병상의 36%를 보호자 없이 간호사 등이 관리하는 ‘환자안심병원’으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의료원은 전체 630병상 중 격리병상, 중환자실, 경증환자, 가족의 간병을 원하는 환자가 쓸 병상 등을 제외하고 230병상을 환자안심병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환자안심병원은 서울시가 의료예산을 증액해 생애주기별 의료정책을 펴겠다며 지난 7월 발표한 공공의료 마스터플랜 ‘건강서울 36.5’의 세부사업 중 하나이다.

시는 환자안심병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현재 환자 18명 당 1명꼴인 간호사 수를 일본과 같은 수준인 환자 7명 당 1명꼴로 늘리는 등의 의료인력 확충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의료원에는 간호사 146명, 병원보조 66명, 사회복지사 6명, 행정직 4명 등 총 222명이 공채 형식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시는 채용 인력의 급여는 정해진 보수규정에 따르되 숙소를 제공하는 등 복리후생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환자안심병원은 환자 가족 등의 간병 부담을 공공이 나눠지는 공공병원의 새 모델”이라면서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병상 가동률은 현재 80%에서 90%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인력 채용으로 인한 재정 부담을 어느 정도 상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말까지 서울의료원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저소득층이 주로 이용하는 동부시립병원에도 환자안심병원을 도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2015년까지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북부노인병원, 어린이병원, 은평병원, 서북병원 등 다른 시립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호자 없는 병원’은 경남도가 2010년 11월 경남도립 마산의료원 등에서 도입해 현재 경남 전역 18개 병원 396병상에서 운영 중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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