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安 대선 전쟁] 안철수, 여수∼광주∼전주 2박3일 민생 투어… 文 ‘호남의 아들’에 맞불

Է:2012-10-0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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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3일 전남 여수와 목포를 시작으로 2박3일 호남 민생 투어에 들어갔다. 지난달 19일 대선 출마선언 후 첫 번째 전국 투어 대상으로 야권의 텃밭인 호남을 택한 것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지난달 27일 광주를 찾아 자신을 ‘호남의 아들’이라고 강조한 바 있어 호남 적통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붙을 전망이다.

안 후보는 첫 일정으로 태풍 피해 복구 현장인 여수 송도 가두리 양식장을 방문했다. 여수는 안 후보의 처가이기도 하다. 그는 현지 주민들과 피해 및 복구 대책 등에 관해 논의했고 치어에게 먹이를 주기도 했다.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서는 “풍수해보험이 있긴 하지만 가입하지 못한 어르신도 많고 지원액도 그렇게 충분하지 못하다고 들었다”며 “재점검할 때가 되지 않았나 느꼈다”고 지적했다.

또 국토개발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프로젝트마다 논란이 있다. 우리나라 전체를 개발하는 큰 그림을 제시하고 우선 순위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순천만자연생태공원, 대불산업단지 등을 둘러봤고 목포 평화광장에서는 시민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안 후보는 4일은 광주, 5일은 전주와 완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자연생태공원에서는 시민들이 안 후보와 악수를 하려고 200여m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안 후보는 호남 관련 정책을 묻는 질문에 “(지역 양극화가)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모두에게 좋지 않을 것 같다”며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을 담아 차츰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는 또 카이스트(KAIST) 석좌교수 재직 시 학생 자살사태와 관련해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당시 서울대로 가기로 언론에 발표됐을 때였다”며 “조직에서 나온 사람이 (예전에 몸담고) 있던 조직을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안 후보를 향한 호남 민심은 그리 따사롭지만은 않다. 아파트 다운계약서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고 특히 그동안 적극 힘을 실어줬던 호남 표심도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포함한 3자 대결시 안 후보는 지난달 21∼22일 국민일보 여론조사 결과 호남에서 문 후보를 25.6% 포인트 앞섰지만 1일 조사에서는 격차가 7.4% 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야권단일화 적합도 조사에서는 호남의 경우 문 후보가 42.0%, 안 후보가 41.6%였다. 향후 두 후보 간 호남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엄기영 기자 eo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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