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 3대 경제지표 동반 추락… 통계청 8월 동향

Է:2012-09-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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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가 출구 없는 ‘불황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생산·소비·투자 등 3대 경제지표 모두 추락하고 있다. 경기침체로 수입이 줄어들어 그나마 ‘불황형 흑자’를 유지해오던 경상수지도 수출 부진의 폭이 깊어지면서 흑자 규모가 크게 줄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7% 하락해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성장 동력인 수출 부진이 장기화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주력 수출업종인 자동차 생산이 17.3%나 줄어 상황을 악화시켰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3.8%로 전월보다 3.2% 포인트 하락했다. 2009년 5월(73.6%) 이후 3년3개월 만에 최저치다.

지난 7월 런던올림픽 등으로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소매판매도 3.0% 떨어지며 고꾸라졌다. 소비심리가 얼어붙어 자동차(내구재, -3.5%), 의복(준내구재, -5.1%), 차량연료(비내구재, -1.4%) 등 전 부문이 하락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3.9%나 감소했다.

불황이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경상수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우리 경제를 지탱해온 수출에 돌파구가 열리지 않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달 수출액은 428억1000만 달러로 7월(466억2000만 달러)보다 38억1000만 달러 줄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는 23억6000만 달러에 그쳤다. 7개월 연속 흑자지만 사상 최대치였던 7월 흑자(61억4000만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3차 양적완화(QE3)를 단행했지만 경기부양 효과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본다. 되레 유동성이 우리나라로 몰리면 환율 하락(원화 가치 상승)으로 수출 경쟁력·채산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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