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한가위 골 선물 기대하세요”… 추석연휴에 펼쳐지는 국내외 굵직한 경기들
‘추석 연휴에 뭘 할까’ 고민된다면 스포츠 잔치를 즐겨 보면 어떨까? 연휴 기간 다양한 종목에서 풍성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최근 한 시즌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운 프로야구는 연휴 기간에도 ‘흥행 홈런’을 날릴 태세다. 박주영(27·셀타비고), 손흥민(20·함부르크) 등 해외파 축구선수들은 국민들에게 ‘한가위 골’을 선사하기 위해 출격 대기 중이다. ‘돌아온 지존’ 신지애(24·미래에셋) 등 태극낭자들은 일본 정벌에 나서고, 상주에서는 명절 스포츠의 대명사 씨름대회가 열려 장사들이 모래판을 뜨겁게 달군다.
◇프로야구=포스트시즌을 앞둔 막판 승부가 흥미를 더한다. 정규리그 2위 SK는 29일 광주 KIA전과 10월 1일 대전 한화전을 치른다. SK는 두 경기 모두 잡고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롯데는 30일부터 KIA와 3연전을 치르고, 두산은 29∼30일 ‘잠실 라이벌’ LG와 격돌한다.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삼성은 30일 목동구장에서 넥센을, 10월 1일, 2일엔 잠실구장에서 LG를 상대한다.
연휴 기간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다. KIA는 광주·전남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팬들을 위해 29일 광주 SK전에 ‘추석맞이 외국인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한화는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홈 4경기 입장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LG는 29일, 30일 두산전에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해외축구=프로축구 K리거들이 연휴 기간 휴식을 취하는 동안 해외파들은 줄줄이 골 사냥에 나선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차두리(32·뒤셀도르프)가 앞장선다. 차두리는 29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뒤셀도르프의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샬케04와 리그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며 국가 대표로 재발탁된 손흥민은 이날 오후 10시30분 하노버96과 리그 6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기성용(23·스완지시티)은 같은 날 오후 11시 스토크시티와 리그 6라운드 방문경기를 치른다.
지난 23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을 터뜨린 박주영은 30일 오후 7시 그라나다와의 리그 6라운드에서 두 번째 골에 도전한다. 셀타 비고에서 두 경기 만에 골을 넣어 코치진과 팬들에게 강력한 인상은 심어준 박주영은 그라나다전에 선발 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박주영은 프랑스 리그의 AS모나코에서 뛰던 2008년과 2009년에 고국의 팬들에게 한가위 골 선물을 보낸 적이 있다.
◇골프=연휴 기간 국내 대회가 문을 닫은 가운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대회가 열려 국내 골프팬들의 관심이 일본으로 쏠릴 전망이다. 제45회 일본여자오픈선수권대회(총상금 1억4000만엔·약 20억원)가 27일부터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골프장 서코스에서 열리고 있다. 신지애를 비롯해 최나연(25·SK텔레콤), 박인비(24) 등 이번 시즌 LPGA 투어를 휘저은 태극낭자들이 대거 출전 중이다.
◇씨름=2012 추석장사씨름대회는 28일 태백장사를 시작으로 경북 상주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첫날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에 이어 금강장사(90㎏ 이하·29일), 한라장사(105㎏ 이하·30일), 백두장사(160㎏ 이하·10월 1일) 경기가 차례로 진행된다. 금강급엔 2012보은대회 금강장사 임태혁(수원시청), 2012설날대회 금강장사 안태민, 2011추석대회 1품이자 대학연맹 3관왕 최정만(경기대) 등 강자들이 대거 출전해 패권을 다툰다.
한라급의 관전 포인트는 김기태(현대삼호중공업)와 이주용(수원시청)의 맞대결. 백두급에는 최강자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가 결장해 2012청양단오대회 백두장사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와 2011추석대회 백두장사 장성복(동작구청)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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