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와 오순도순·재미와 영성 듬뿍… 연휴 기독TV·라디오 프로그램

기독 방송사들이 추석을 맞아 소외 이웃을 돌아보고 찬양으로 새 힘을 얻는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다큐멘터리부터 오디션 프로그램, 어린이를 위한 기독 애니메이션까지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구성돼 눈길을 끈다. 기독 방송사가 알차게 준비한 추석 특집 방송과 함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스스로의 신앙도 점검하는 의미 있는 명절을 지내보는 것은 어떨까.

CBS TV, 현대인이 가장 궁금해 하는 기독교 질문 두가지

CBS TV는 기독교 신앙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다룬 다큐멘터리 ‘믿음은 살아있다’를 30일 오후 2시20분 방송한다. 많은 현대인들이 기독교를 접할 때 제기하는 두 가지 질문, ‘왜 예수 그리스도만이 하나님에게로 가는 유일한 길인가’ ‘왜 사랑의 하나님은 이 세상에 고통과 악을 허락하시는가’에 대한 답을 풀어간다.

신천지를 고발하는 특집물도 준비돼 있다. 30일 오전 7시30분 ‘이단집단, 신천지의 비밀’에서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왜곡해 한국교회와 사회를 어지럽히고 있는 신천지의 움직임을 분석·고발한다. 이밖에 탈북예술단 ‘빛과소금 찬양단’이 10월1일 오전 10시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 망향의 아픔을 들려준다.

CTS-TV, 예수님의 발자취 따라 한바퀴 ‘크루즈 성지순례’

CTS기독교TV는 특집 다큐를 대폭 편성했다. 29일 낮 12시와 30일 오후 5시에는 김문훈 목사와 함께 사도바울이 걸었던 바닷길을 따라가며 예수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크루즈 성지순례’를, 29일 밤 9시30분에는 ‘막달라마리아’의 시선에서 본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를 방송한다. 10월1일 오후 2시20분에는 ‘백두산에 심은 소망’을 통해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를 위해 백두산기도회를 갖는 크리스천들의 간절함을 보여준다.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다윗왕’은 29일 오후 2시40분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이평찬 배영만의 샬롬’에선 부산 세계로교회 성도들이 추석을 맞이해 이웃과 송편을 나누며 복음을 전하는 따뜻한 현장을 소개한다. 29일 오전 7시, 30일 오후 5시30분 두 차례 방송된다.

CGN-TV, 스튜디오에서 직접 맛보는 북한의 추석 음식들

CGN TV는 새터민들을 스튜디오로 초청해 북한의 추석 명절 이야기를 듣고 북한 추석 음식을 직접 맛보는 ‘반갑습네다’를 29일 오후 9시40분 내보낸다. 인기 프로그램 ‘하늘빛 향기’에서는 ‘남편 성격만 알아도 행복해진다’의 저자인 이백용 송지혜 부부를 초대한다. 부부는 명절을 맞아 가족간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오해와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30일 오후 8시30분 방송.

C채널은 ‘가스펠스타C 시즌2’ 6회분을 연속 편성해 29일부터 10월1일까지 오후 3시 방송한다. 찬양 콘테스트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스펠스타C 시즌2’는 다음달 12일 마지막 본선 톱10의 경연만 남겨둔 상황이다. 29∼30일 오후 10시 ‘힘내라 고향교회’ 편에는 외국인 노동자를 섬긴 지 10년을 맞은 열방선교회 윤영숙 목사와 갈렙선교회를 설립해 새터민들을 돕는 김성은 목사의 사연을 공개한다.

극동방송, 추석에 얽힌 가슴 따뜻한 갖가지 추억·사연들

GoodTV는 ‘하나님愛사람들’ 진행자인 이태근(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목사와 개그우먼 전효실 사모의 배우자, 가족이 함께 출연하는 추석 특집 간증토크쇼를 30일 오후 3시 방송한다. 연휴기간 밤 시간대에는 기독교 영화 고전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극동방송은 29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추석 특집 14시간 라디오 생방송 ‘샬롬! 극동방송과 함께!’를 방송한다. 오전 9∼12시 ‘사랑의 뜰 안’ ‘소망의 기도’에서는 추석에 얽힌 사연과 가슴 따뜻한 추억을 나누고 가족구원에 대한 간절한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한다.

오후 12시 ‘해피플러스’에서는 개그우먼 신고은씨가 출연해 고향에 가는 가족들에게 신나는 찬양과 퀴즈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극동방송은 고속도로 교통정보와 함께 명절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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